[새책 200자 읽기] 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 外






소소한 실수·사고 겹치면 대재앙 초래

■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찰스 페로 지음, RHK 펴냄)
=아주 일상적이고 소소한 실수나 사고지만 겹쳐서 발생할 때는 연쇄반응을 일으켜 커다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무엇도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정상 사고'의 세계다. 미국 예일대 사회학 교수인 저자는 스리마일 섬 원전사고를 중심으로 각종 사례를 제시한다. 2만5,000원.

고대 그리스·로마 주거양식은

■유럽의 주택(임석재 지음, 북하우스 펴냄)=
고대 그리스의 중정형 주택, 로마 도무스 주택, 중세주택의 꽃 성채주거, 르네상스시대 이탈리아 팔라초, 프랑스 오텔, 근대 광장주거, 아파트와 도시 재개발의 시대. 건축사학자이자 교수로 50여 권의 저서를 내놓은 저자가 이번에는 516장의 도판과 자료로 당대 사회집단이 만들어낸 주거양식을 들여다본다. 3만3,000원.

천천히 독서하는 14가지 규칙

■느리게 읽기(데이비드 미킥스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인터넷과 SNS에 찌들은 독자들의 제대로 된 독서 '느리게 읽기'를 위한 14가지 규칙을 제시한다. 책을 천천히 읽으며 작품 속 리듬과 의미, 저자의 의도와 가치관을 섬세하게 파악하는 독서법. 그렇다고 골방에 틀어박히라는 게 아니라, 다른 이들과 대화하며 의미를 찾는 독서를 권한다. 1만8,000원.

글·사진으로 들여다본 니체의 삶

■좋은 유럽인 니체(데이비드 패럴 크렐·도널드 L. 베이츠 지음, 글항아리 펴냄)=
니체가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구상한 이즈의 산길, '같은 것의 영원회귀 사상'을 떠올린 주를레의 어느 바위. 니체를 전공한 철학교수 크렐과 사진작가 베이츠가 유럽 곳곳에서 니체의 흔적을 찾으며 글과 사진으로 들여다본 '좋은 유럽인' 니체의 삶과 사상. 2만8,000원.

조선을 읽는 日 공예가의 세가지 시선

■야나기 무네요시의 민예·마음·사람(야나기 무네요시 지음, 컬처북스 펴냄)
=일본 치쿠마쇼보사가 야나기의 전집에서 사람·사물·마음 3가지 관점으로 엮은 문고판을, 다시 조선과 관계 깊은 글만 추려 한 권으로 펴냈다. 1부는 야나기의 민예미학을 다룬 '사물' 편에서 추렸고, 야가기의 미학을 2부 '마음'으로, 3부는 일본 도자를 중심으로 작가들을 평한 글을 모았다. 2만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