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손병두(孫炳斗)부회장은 8일 간담회를 갖고 『어려운 여건이지만 金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계속 맡아주길 바라고 있다는 전경련 회장단과 재계 원로들의 의견을 金회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金회장은 지난달 30일 孫부회장을 통해 당초 밝힌대로 재계의 의견을 존중, 전경련 회장직을 계속 수행하기로 했다.
金회장은 지난 7월 대우사태 이후 정치권과 사회일각의 퇴진압력에 시달려왔으나 그동안 자신의 거취에 대해 단 한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다.
재계 인사들은 孫부회장에게 『대우문제로 金회장의 리더십에 상처가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좋지않은 선례가 된다』며 회장직 고수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인사들은 국가경제와 재계 발전을 위해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동영기자SON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