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잦아드는 가운데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14분 현재 1원25전 내린 1,119원55전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1원30전 내린 1,119원50전에 개장한 뒤 좁은 폭의 등락을 보이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ECB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의 관심이 엔ㆍ달러 환율 100엔 진입에 쏠린 가운데, 엔화는 막상 추가상승을 머뭇거리는 모습이다. 100엔을 돌파할 경우 엔ㆍ원환율 역시 추가적 하락 가능성이 점쳐진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100엔 돌파 시 원ㆍ엔환율이 하락하겠지만, 이것이 오히려 역외매수를 부추기며 하락폭을 제한할 수도 있다”며 “엔화 움직임과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따라 1,110원대 후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