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전체매출액의 0.28%, 총 9천억 지출지난해 국내제조업체들은 접대비와 기밀비로 경상연구개발비의 2.2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제조업체들은 총매출액의 0.28%인 9천62억원을 접대비 및 기밀비로 사용했다. 반면 손익계산서상 경상연구개발비는 총매출액의 0.13%에 불과한 4천1백36억원을 지출했다. 따라서 국내제조업체들은 연구개발업무수행에 들어가는 돈을 쓰는데에는 인색하면서 접대비나 기밀비로는 돈을 물쓰듯 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제조업전체의 총연구개발투자(기자재 구매 포함)는 지난 90년의 1조1천46억원(매출액대비 0.73%), 92년 1조9천8백64억원(〃 1.0%), 94년 3조3천5백32억원(〃 1.2%), 그리고 지난해에는 4조4천8백64억원(〃 1.36%)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실질적인 연구개발시설의 운영비용인 손익계산서상의 경상연구개발비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0년 0.1%에서 94년 0.13%, 지난해에도 0.13%에 불과,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 제조업체들이 연구개발시설에 대한 투자는 크게 늘리면서도 운영은 적극적으로 하지않은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김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