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GDP 1.9% 성장

미국의 올해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 확정치가 1.9%로 집계됐다고 미 상무부가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과 5월 각각 발표된 예비치와 수정치 1.8%보다 0.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1.9%로 전망했다. 미 상무부는 1ㆍ4분기 미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감소하고 기업 재고량이 크게 늘면서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직전분기인 지난해 4ㆍ4분기 성장률 3.1%보다는 한참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중동 민주화 시위 여파로 유가가 상승한 데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자동차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ㆍ4분기 GDP성장률이 전분기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증가율도 1ㆍ4분기에 2.2%를 기록해 직전분기 4.0%보다 크게 못 미친 것도 영향을 주었다. 미 경제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 GDP 성장률이 개선되겠지만 큰 폭으로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P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2ㆍ4분기 경제성장률은 2.3%를 기록하고 올해 전체로는 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2010년 2.9%보다 0.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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