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은 30일 경남 창원의 STX종합기술원에서 그리스 테나마리스사와 석유제품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1억5,000만 달러, 한화로 1,624억원이다.
STX가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 규모로 최대 14.5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또 원유와 정유, 화학제품 등의 석유제품을 한꺼번에 최대 5만1,000톤까지 운송할 수 있다.
STX조선해양의 진해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2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1970년대에 설립된 테나마리스사는 그리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총 40여 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중형 해운선사다.
STX조선해양의 한 관계자는 “차별화된 선박 기술로 중소형 석유제품 운반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그 동안 쌓아온 선주와의 네트워트 강화와 새로운 발주처들과의 협력 강화에 주력해 꾸준한 수주 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