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 미국 진출 순항… 셀트리온 연일 상승세


셀트리온이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 진출 기대감 등으로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은 5.04% 오른 6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6만8,6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시가총액도 전일 6조1,700억원에서 6조4,880억원까지 뛰어올랐다.

셀트리온은 지난 7월1일 램시마의 유럽 승인을 획득한 데 이어 8월 초 램시마에 대한 임상시험 계획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램시마의 유럽 승인 이후 미국 시장 진출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매각에 대한 각종 소문이 양산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의 주가상승세는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매각 주관사인 JP모건 창구를 통해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44만주가량이 외국인 손에 들어갔다. 지난달에도 외국인은 셀트리온 주식 186만주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셀트리온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2대주주로 등재돼 있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잭팟을 터뜨리고 있다. 테마섹은 지난 6월 말 셀트리온 지분 14.9%(442만주)를 주당 3만3,000원대에 매입, 현 주가와 단순 비교하더라도 약 100%의 수익을 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매각 이야기가 나왔던 터라 기대감인지 아니면 순수하게 가치를 보고 사는 것인지는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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