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제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 신광도(申光道·61)위원장은 29일 『31일로 예정된 한나라당의 장외 집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신위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장외집회는 불안한 지역민들의 정서를 더욱 자극할 우려가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한나라당에 전달하고, 정부에 대해서는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키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구미지역협의회 등 5개 단체도 이날 발표한 집회반대 성명서에서 『현 정권뿐 아니라 한나라당도 정경유착의 부정부패로 정치와 경제를 망친 실질적 책임자』라면서 『날치기 노동법으로 정리해고를 통과시킨 그들이 노동자 생존권 투쟁에 얼굴을 내민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우전자 근로자들은 이날 집회에 참석키로 일단 확정했으며, LG반도체 근로자들은 30일 참가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구미=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