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CEO] 이학철 에듀코치 대표

1대1 맞춤지도로 학원시장 새바람
질문별 해결 매뉴얼 자체 개발
암기보다 문제해결력 키워줘


"일률적인 주입식 교육보다는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교육해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교육 프랜차이즈 '에듀코치'는 교사 1명이 3명 가량의 학생들을 맡아 순차적으로 1:1로 지도하는 개별 지도 방식을 통해 학업 성취도 향상 효과를 내세우고 있다. 이학철(37ㆍ사진) 에듀코치 대표는 "학습이라는 단어는 배우고 익힌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기존의 주입식 교육 방식이 배우는 것에만 초점을 맞춘 반면 에듀코치의 개별 지도 방식은 학생들이 강의를 통해 얻은 지식을 이해하고 익히도록 하는 데 주력해 성적을 향상시킨다"고 강조했다.

에듀코치의 개별 지도 학습법은 90분 동안 교사가 학생에게 강의를 진행하고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때 교사는 단순히 문제의 답을 얻기 위한 힌트만 주는 대신 학생이 스스로 힌트를 얻을 수 있도록 계속 질문을 해 학생의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또한 각 학생마다 학습 수준과 목적에 맞는 학습 계획표를 구성해 수준에 맞는 학습 지도를 진행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에듀코치의 개별 지도 학습법은 일본에서 약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현재 15만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2,000여개에 달하는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교육 전문업체 메이코 네트워크 재팬의 시스템에 착안해 개발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에듀코치는 메이코 네트워크 재팬의 시스템을 한층 더 개선하기 위해 질문별 문제 해결 매뉴얼인 '큐시스(Q-sys)' 프로그램과 학생의 학업 능력을 나이별로 진단하는 프로그램 '세티(Seti)'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큐시스는 문제를 틀릴 수 있는 모든 부분에 대한 질문과 해결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며 세티는 학생의 학업 능력을 진단ㆍ분석해 일종의 학습 나이로 학생 수준을 구분할 수 있는 진단법으로 오는 10월부터 에듀코치 전국 가맹 학원에 도입될 예정이다.

에듀코치는 이러한 학습프로그램 외에도 청소년기 학생들을 위한 상담프로그램 및 관리ㆍ관찰프로그램, 튜터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정서적 안정과 학습 동기 부여에 주력하고 있다.

에듀코치는 에듀플렉스의 자회사로 지난해 설립돼 현재 전국 45개 가맹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에듀코치를 이끌고 있는 이 대표는 지난 2004년 지인들과 함께 에듀코치의 모회사인 교육전문업체 에듀플렉스를 창업하고 사교육 사업에 도전했다. 당시 메가스터디를 비롯한 교육 전문 업체들이 속속 생겨나 온라인 강의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가운데 학생들에게 보다 더 효과적인 교육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에듀플렉스를 창업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에듀코치는 교육 성과를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학생 성공 후기', '매니저 근무 수기' 코너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에듀코치의 교육 방법에 대해 아직 주입식 교육이 대세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교육 여건상 성과를 거두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에듀코치가 성과를 얻자 점차 다른 업체들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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