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수불안과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18억3,000만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 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게임 등 신성장 산업 등 유치업종의 다양화에 따른 투자 다변화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미국·일본 등 5개국 14개사를 유치해 18억3,000만 달러 규모를 투자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이 같은 투자유치를 통해 7,442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시켰다고 덧붙였다.
국가별로는 중국 2개사(7억8,000만 달러), 일본 3개사(6,800만달러), 미국 7개사(9억4,000만달러), 독일 1개사(3억2,500만달러), 오스트리아 1개사(9,500만달러)이다.
이 같은 투자유치 성과는 투자유치 다변화 전략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도는 신재생에너지, R&D, 게임 산업 등 신성장 고부가가치 산업의 투자유치 확대를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서비스업분야에서 4개사 11억3,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서비스업 4개사는 관광 1곳, 호텔 1곳, 유통 2곳이다. 특히 호텔분야 8,000만달러, 연료전지분야 5억달러 등 신성장 분야에서 5억8,000만달러를 유치해 투자유치 다변화에 성공했다. 연료전지분야는 GK홀딩스가 5억 달러, 호텔분야 는 ED-SUN이 8,000만달러를 투자한다.
도는 대표적인 투자유치성과로 세계 최대 규모(360MW급) '연료전지 발전소 설립 투자협약'을 꼽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투자유치단이 지난해 7월 북미투자유치활동에 나서 이룬 성과물이다. 총 투자 규모가 무려 20억달러에 달한다. 또 도내 튜닝산업 발전을 위해 독일 유명 튜닝업체들의 투자의향도 이끌어 냈다.
서비스산업 분야에서도 총 3조원의 사업을 유치했다. 안성의 죽산관광단지, 김포의 대규모 호텔은 중국 자본이 함께 유치된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정부청사 이전으로 어려움을 겪던 과천시에 복합문화관광단지(1조7,000억원), 시흥시 배곧신도시 내에 대규모 프리미엄 아울렛(2,500억원) 등을 유치했다. 이에 따른 약 1만 명 이상의 직접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