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탭10.1 앱 발굴 한창

허니콤 기반 200여개 확보 불구 애플 앱스토에 비해 훨씬 뒤처져
7인치용 앱 허니콤용으로 최적화
온라인 예약판매 시작


삼성전자가 태블릿PC '갤럭시탭 10.1'출시를 앞두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발굴에 한창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10.1에 탑재될 태블릿PC 전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허니콤' 기반의 앱 200여개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된 태블릿PC 전용 앱의 숫자가 애플의 앱스토에 비해 훨씬 뒤쳐지기 때문에 자체 앱 마켓인 '삼성앱스'를 통해서라도 다양한 앱을 공급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우선 갤럭시탭 7인치에 사용되던 앱 가운데 사용자 만족도가 높은 인기 앱을 선별해 허니콤용으로 최적화 했다. 여기에 국내 콘텐츠 업체와 협업을 통해 태블릿PC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앱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탭 10.1 출시 이후에도 연말까지 전용 앱 공급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니콤 전용 앱이 다양해지면 그 동안 안드로이드 마켓에 꾸준히 지적돼 온 태블릿PC 전용 앱 부족 문제를 일부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애플의 앱스토어에 등록된 태블릿PC 전용 앱은 9만여개에 달하는 반면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된 전용 앱은 수천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삼성앱스에 등록된 태블릿PC 전용 앱도 아직 100여개 수준에 머물고 있어 그 동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안드로이드 진영에 다양한 태블릿PC 앱 공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미 차이가 많이 벌어진 앱 개수보다는 사용자들을 이용 형태를 고려한 앱 최적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한국 생산성 본부의 보고서를 인용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사용자들의 스마트 기기에 설치된 앱들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엔터테인먼트·검색·교육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를 고려해 교육 앱인 '스마트에듀'와 네비게이션 앱인 '아이나비', 그리고 명 강연 앱인 'TED 플레이어' 등을 포함해 생활 속에서 활용도가 높은 앱들을 중점적으로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이들 가운데 100개의 앱은 이미 개발이 완료돼 최종 테스트만 남은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제 사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앱은 몇 가지로 정해져 있다"며 "사용자들이 실생활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앱을 제공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탭10.1와 이파이'의 온라인 예약 판매를 16일부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하우투리브 스마트 통합 홈페이지(www.howtolivesmart. com)와 삼성모바일닷컴(www.samsungmobile.com)에서 예약 구매를 받고 있으며 3G 버전은 통신사를 통해 예약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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