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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2년 창립한 한세실업은 30여년 만에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섬유업체로 성장했다.
특히 글로벌 의류 브랜드에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납품하는 한세실업은 매출의 대부분을 수출을 통해 올리고 있다. 갭·홀리스터·아메리칸이글·나이키·DNKY·랄프로렌 등 주요 미국 의류 브랜드와 H&M·자라·유니클로 등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대형마트인 월마트·타깃도 한세실업의 거래처다. 공급 규모가 연간 2억장이 넘어 "미국인 3명 중 1명이 한세실업의 옷을 입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단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로 출발해 글로벌 의류 ODM 기업으로 성장한 한세실업은 제조 경쟁력뿐 아니라 원단 소재 연구부터 디자인 역량까지 두루 갖췄다. 1986년 첫 해외 법인인 사이판 법인을 세우며 우리나라 의류업체들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물꼬를 트기도 했다. 2011년에는 유아동복 브랜드 '컬리수'를 보유한 드림스코를 인수하며 자체 브랜드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한세실업은 여의도에 연구개발(R&D) 본부를, 미국 뉴욕에 디자인연구소를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1,747억원이었으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수출 실적은 12억9,940만달러로 전년보다 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