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광주전남 나주혁신도시의 ‘빛가람에너지밸리’에 (주)효성을 포함해 에너지 분야 21개 기업을 추가로 유치했다.
21개사는 에너지밸리에 본사 또는 공장을 설립하는 등 총 738억7,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약 1,000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한전은 29일 나주 본사에서 한전KDN·광주광역시·전라남도·나주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주)효성·옴니시스템(주) 등 21개사와 기업투자 협약과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에너지 대기업인 효성이 에너지밸리 사업 조성에 동참하면서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칙(ESS) 등의 분야 기업들도 다수 입주한다. 구체적으로 효성과 씨아이에스(주)는 배터리 소재 생산을 위해 광주광역시에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주)넥스챌 등 7개사는 전력 정보통신(IT) 솔루션 개발을 위해 80억원을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에 투입한다. 또 신한정밀(주) 등 7개사는 본사 또는 공장을 수도권에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72억원을 투자한다.
금융지원도 강화된다. 한전은 중소기업 육성자금 2,000억원을 조성하고 그 중 1,000억원을 중소기업 대출이자 지원을 목적으로 중소기업은행과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광주시와 전남도가 협력해 혁신도시에 각각 7개 기업을 유치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에너지밸리 조성이 본 궤도에 오르면 창조경제 분야에서 풍성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전은 지난 3월 보성파워텍을 1호 기업으로 유치한 데 이어 총 11개 기업을 유치했다. 이로써 에너지밸리 유치기업은 총 32개사에 이르며, 1,168억원의 투자유치 및 1,341명의 신규 고용 창출의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