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투자증권은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미국계 벤처캐피탈 H&Q 아시아퍼시픽과의 공동경영체제를 출범시켰다. 또 유상신주발행 최저가격을 1,083원으로 결정했다.
쌍용투자증권은 이날 여의도 본사 강당에서 개최된 임시주총에서 공동대표이사 선임 허용과 일종의 이사회(Board Of Directors)인 운영위원회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한 정관변경을 의결했다.
운영위원회에는 쌍용증권의 김석동(金錫東)사장과 조정환(趙正煥)감사, 고필재(高弼在)·이재우(李在祐) H&Q 아시아퍼시픽 코리아의 공동대표, 윙컹슈 H&Q 아시아퍼시픽 사장이 등 5인이 참가해 회사의 중요사항을 결정하게 된다.
쌍용증권은 이와함께 액면가 이하의 유상신주 발행건을 통과시키고 공동대표이사의 선임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이날 확정된 신주발행가격과 관련, 쌍용증권 관계자는 『회사의 본질가치와 자산가치를 감안해 최저 신주발행가를 결정했다』면서『증자 및 전환사채발행을 통해 총 1,8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증권은 오는 10월중순께 서울지법 남부지원으로부터 액면가이하 신주발행허가를 얻어 유상증자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