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점 여주인 납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양천경찰서는 피의자 정승희(32)씨가 지금까지 쓴 것으로 조사된 1만원권 위폐 703장 외에 27장을 추가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정씨와 공범 심모(28ㆍ구속)씨가 제과점 여주인을 납치하기 전인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추가 범행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에게 위폐 추가 사용 여부를 추궁해 지난달 14일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대포폰을 구입하면서 택배기사에게 30만원 상당의 위폐를 지불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17일 종로 포장마차와 21일 혜화동 복권가게, 22일 중랑구 망우동 상점에서 1장씩 사용된 위폐는 정씨가 택배기사에게 지불한 위폐 30장 가운데 일부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