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악취 이동 포집차량을 가동하고 보급형 악취방지시설을 개발하는 등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냄새 제거에 나선다.
시는 도장업ㆍ인쇄소ㆍ음식점 등 악취가 많이 나는 소규모 상공인 밀집지역 1,933개소를 선정하고 오는 5~9월 중 특별 관리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2008~2011년 중 서울 생활악취 민원은 모두 1,646건으로 이 가운데 악취방지법 비규제 대상인 소규모 사업장의 생활악취가 89%(1,472건)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우선 올 상반기중 악취 이동 포집차량 개발을 완료하고 7월부터 민원 현장에 출동시킬 계획이다. 이 차량은 민원 지역에 장시간 대기하며 실시간 악취 포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자의 자발적인 악취 감소 노력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업체별 악취 측정ㆍ분석 등 컨설팅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500만원 이하 가격의 보급형 악취방지시설도 개발할 방침이다. 이 방지시설은 올 하반기 시범운용을 거쳐 내년 중 본격 보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