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첫 '특허 주가지수' 시장

중국 선전시 내년 개설 추진

중국 남부의 선전시가 내년에 아시아 최초의 '특허 주가지수' 시장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 시카고소재 금융회사인 오션 토모가 선전시 정부와 함께 아시아 최초로 특허, 판권, 상표 등을 거래할 수 있는 이른바 특허 주가지수 시장 개설을 준비중에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오션 토모가 미국 시카고에서 운영하는 오션 토모 300 특허지수(OTPAT)는 현재 세계 유일의 특허관련 지수로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에게 보잉, 마이크로소프트, 아도브 등의 첨단 기술업체의 특허에 투자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있다. 오션 토모의 말락코우스키 최고경영자는 "중국의 연간 특허 발행 건수가 이미 미국을 넘어섰다"며 "향후 5년, 늦어도 10년 이내에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가장 큰 특허 거래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션 토모는 현재 선전 이외에 유럽에도 특허 관련 주가지수 시장 개설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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