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테크놀로지 청약경쟁률 12대 1

시스템 집적회로(IC) 엔지니어링 업체인 에이디테크놀로지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12.4대1을 기록했다.

에이디테크놀로지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5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결과 총 20만주 모집에 248만30주가 접수됐다. 청약증거금은 186억22만5,000원이 들어왔다.

일반 청약에 앞서 지난 1~2일 실시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74개 기관이 참여해 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 참여기관 중 희망공모가격(1만6,000~1만8,000원) 범위를 넘어서는 금액을 제시한 기관은 5곳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에이디테크놀로지의 공모가는 희망공모가격 범위에 못 미치는 1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시스템 반도체의 설계부터 반도체설계자산(IP) 개발·디자인·양산에 이르는 과정을 한 번에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IC 엔지니어링 업체다. 지난 2012년 230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424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고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은 17억원에서 4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회사 측은 공모자금 150억원 중 87억원을 원자재 구매·개발 장비 구입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63억원은 연구개발 및 차입금 상환을 위해 쓸 예정이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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