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일본식 돼지뼈 라면, 한국인에 인기

한국인들에게 일본식 돼지뼈 라면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7일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을 방문한 젊은이들을 통해 돼지뼈 라면에 대한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 그동안 보지 못했던 돼지뼈 라면 전문점이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지금까지 한국 라면은 고추가 들어간 맛이 주류였지만, 한국인들이 소나 돼지 등을 삶은 국물 요리에 친숙해 돼지뼈에 위화감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신문은 돼지뼈 라면과 비슷한 한국 요리로 설렁탕, 삶계탕, 돼지국밥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어 진주에서 1박2일로 후쿠오카를 방문한 20대 한국인 여성 4인의 돼지뼈 라면 도전기를 소개하면서, 이들이 “익숙하지 않은 느끼한 맛이지만 1개월 뒤엔 또 먹고 싶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후쿠오카 항의 관광 안내소도 “(한국인들에게) 초밥과 함께 인기 높은 것이 라면 전문점”이라며 “20~30대 한국인들이 ‘블로그 여행기를 통해 봤다’며 특정 점포 위치를 묻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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