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이 10개월 만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향해 가벼운 걸음을 내디뎠다.
박희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리조트(파71·6,379야드)에서 열린 킹스밀 챔피언십 첫날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공동 선두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 오스틴 언스트(미국)에 1타 뒤진 단독 3위. 박희영은 지난해 7월 매뉴라이프파이낸셜 클래식에서 LPGA 투어 2승째를 거둔 뒤 우승이 없다.
올 시즌에는 톱10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하고 있지만 이날 퍼트 수 22개의 '짠물' 퍼트를 과시해 우승 기대를 높였다.
한편 배상문(28·캘러웨이)은 텍사스주 어빙에서 시작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3오버파 공동 106위로 출발했다. 재미동포 존 허(24)는 3언더파 공동 5위. 단독 선두 페테르 한손(스웨덴)과 2타 차다.
/양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