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수입가격 5개월 연속 하락

원자재 수입가격이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수입업협회(KOIMA)는 10일 “지난 11월 KOIMA지수가 2,247.57로 10월보다 61.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입원자재 가격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유화원료(-39.2%)와 철강재(-25.42%), 광산품(-20.49%), 비철금속(-17.43%) 등의 하락폭이 컸다. 유ㆍ무기원료, 섬유원료, 농산품은 각각 13.4%, 11.6%, 9.22%씩 가격이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나프타(-44.22%) 값이 가장 많이 하락했고 프로판가스(-37.97%)가 뒤를 이었다. 선철(-37.74%), 고철(-36.79%) 등 철강재도 값이 크게 떨어졌다. 원유와 금도 각각 29.21%, 6.4%씩 하락했다. 석유화학 제품도 나프타와 함께 값이 크게 하락했다. 화섬원료로 쓰이는 파라자일렌과 카프로락탐, 에틸렌글리콜은 28.22%, 24.86%, 24.01%씩 각각 하락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전체 30개 조사품목 중 25개가 하락하고 5개가 보합세를 보였다”면서 “세계경제가 침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수입원자재 가격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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