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최대 선호지역은 '부산 진구'

지난해 3월 진행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2013 아웃도어 박람회’ 행사모습.

부산에서 아웃도어를 가장 즐겨 입는 지역은 부산진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딸면 지난해 고객관리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부산지역에서 아웃도어를 선호하는 1위 지역은 부산진구(15.4%)이며 다음으로 동래구(11.0%), 사하구(9.9%), 해운대구(9.1%), 금정구(8.2%), 연제구(7.0%), 북구(6.6%)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 가운데 부산진구, 동래구의 경우 지난해만 보더라도 타 지역과 비교, 지역별 전체상품 고객구성비 수치보다도 아웃도어 고객비중이 휠씬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반면 이 두 지역은 매장을 찾는 고객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다.

우선 지난해 부산진구에서 아웃도어를 구입한 고객은 30대(26%), 40대(26%), 50대(25%) 고객비중이 큰 차이없이 다양한 연령층이 매장을 찾았다.이에 비해 동래구는 40대 이상 고객이 70%에 달할 정도로 중장년층 고객비중이 높았다.

또 부산진구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블랙 야크, 컬럼비아 등 인기 브랜드 위주의 소비경향을 보이는 반면, 동래구는 중장년층이 즐겨입는 코오롱스포츠가 타 브랜드와 비교해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이러한 고객특성을 감안, 아웃도어 수요가 특히 많은 두 지역에 위치한 부산본점과 동래점에 행사물량을 집중시키고 지역 특성이 반영된 초대형 할인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40대이상 고객비중이 높은 동래구에서는 롯데백화점 동래점이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의 자존심인 ‘코오롱스포츠 초대형 단독전’을 연다.

오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7일간, 7층 행사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총 50억원의 물량이 동원돼 단일 브랜드 행사로는 전국 최대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연령 구분없이 인기브랜드 위주로 고른 선호도를 보이는 진구에서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全 연령층을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롯데호텔부산 3층 크리스탈볼룸과 9층 행사장에서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K2, 컬럼비아, 라푸마 등 총 18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유명 아웃도어 호텔박람회’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100억원이 넘는 물량이 동원된다.

롯데백화점 아동스포츠 MD2팀 이호석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이번 행사는 아웃도어 에 관심이 높은 부산진구와 동래구 두 지역 고객들을 우선 고려해 특별히 기획한 행사”라며, “올 봄 가격부담에 구입을 망설였던 고객들을 위한 최고의 쇼핑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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