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대대적 에너지 절감 나섰다

조업시간 조정 등 50개 실천 방안 마련

SK그룹이 혹서기 조업시간 조정, 절전 담당자 임명 등 50가지 실천사항을 마련해 대대적인 에너지 절감에 나선다.

SK는 3일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50대 에너지절감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에너지 절감 실천 방안의 경우 해당 회사는 물론 SK 주유소 및 충전소 등에도 시행키로 했다.

SK는 우선 전력 최대 가동 시간대에는 각 사업장의 자가 발전기를 최대한 가동키로 했다. 또 사옥과 주유소 및 충천소의 저효율 조명을 고효율 조명(LED)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서울 서린사옥에서 운영중인 빙축열 냉방시스템을 타 사옥까지 확대 적용키로 했다. 덧붙여 혹서기에는 자발적으로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휴가를 분산하고 조업시간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SK텔레콤ㆍSK하이닉스 등 ITㆍ반도체 회사들은 IT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외에도 에너지 소비현황을 모니터링 하는 ‘에너지 암행어사 제도 도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기 절약에 나선다.

이만우 SK 전무는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을 통해 국가 에너지 절감에 적극 호응할 것”이라며 “국가적 위기 극복에 기업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