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이 올해 중남미 시장 공략을 강화해 흑자 전환에 도전한다. 이승창 대우일렉 사장은 8일(현지시간) CES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중남미 시장 공략을 강화해 전체 매출 2조4,000억원을 달성하고 2~3%의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백색 가전 등 사업 강화를 위해 대우 브랜드에 친숙한 아르헨티나ㆍ칠레ㆍ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올해 중남미 시장에서만 4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 비디오콘과의 매각협상 중단과 관련해 이 사장은 “하루라도 빨리 매각이 성사돼 새로 출발하기를 바란다”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대우일렉이 경쟁력을 유지한 채 살아남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일렉은 CES에 13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디지털 영상 가전과 차량용 디지털 AV 제품, 휴대용 디지털 기기 등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