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23일 '2010년 경제전망 분석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9.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올해 목표치인 8%보다 1.9%포인트 높은 것이며 지난주 아시아개발은행이 전망한 9.6%보다도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보고서는 최근 인플레 우려가 고조되고 있지만 올해 전체로는 정부 목표치인 3% 내에 머물려 통제 가능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현재 중국 정부는 급격한 경기 하강 국면을 방지하면서 2008년 말부터 글로벌 금융위기에 맞서 사상최대 규모로 집행해온 재정부양정책을 향후 2년간 순조롭게 거둬들여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있다고 밝혔다. 지난 1ㆍ4분기 중국의 성장률은 11.9%를 나타내 경기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중국의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지난 1ㆍ4분기 실업자가 919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만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사회보장부는 1ㆍ4분기 실업률도 4.2%로 0.1%포인트 하락했다며 중국의 취업시장이 빠른 경제성장에 힘입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 신규취업자는 289만명으로 올해 총 목표치(900만명)의 32%를 달성했다. 인청지(尹成基) 사회보장부 대변인은 "지역경제상황과 소비자 가격 변화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노동자 최저임금을 조정할 것"이라며 "올해 20개성이 최저임금을 상향 조정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