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격적으로 사퇴한 KT 이석채 회장의 후임을 압축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KT는 14일 오후 3시부터 서초동 사옥에서 CEO 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를 3명 내외로 압축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CEO 추천위는 지난주 CEO 공개모집을 마감한 뒤 일차적으로 후보군을 20여명선으로 압축하고 서류 확인 작업 등을 진행했고, 12일 오후 열린 임시이사회를 통해 비공식 논의를 계속했다.
CEO 추천위는 이날 회의에서 최종 면접을 치를 대상자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어서 회의는 예상보다 길게 진행될 전망이다.
CEO 추천위는 이날 압축된 후보자들을 상대로 오는 16일 다시 회의를 열어 인터뷰 등을 거쳐 사실상 차기 회장인 최종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종 후보는 위원장을 제외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을 통해 선정되며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
추천위는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8명으로 구성돼 있다.
KT측은 후보자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최두환 전 KT종합기술원장, 이상훈 전 KT 사장, 정성복 KT연구위원,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초대 원장 등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 김창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 원장, 방석호 홍익대 교수, 석호익 전 KT 부회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