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차승이 28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홈경기에서 힘껏볼을 뿌리고 있다./시애틀=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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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차승(26ㆍ시애틀 매리너스)이 2년만에 빅리그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백차승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 5⅔이닝 동안 홈런 2개와 볼넷 5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4개를 잡아내며 3실점(2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04년 2승(4패)을 거뒀지만 지난해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던 그는 이로써 지난주 메이저리그 복귀 후 두번째 출격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째를 낚았다.
5회까지 실책으로 1실점했지만 안타를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팀이 6대1로 앞선 6회초 강타자 데이비드 오티스와 마이크 로웰에게 각각 1점 홈런을 맞고 아쉽게 물러났다. 시애틀은 점수를 그대로 지켜 6대3으로 승리했다.
193cm, 100kg의 백차승은 부산고를 졸업하고 지난 98년 시애틀에 입단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45승25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