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경영혁신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조직 개혁과 노사 협력을 바탕으로 최근 직면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할 방침이다.
먼저 명예퇴직과 임금피크제 실시하고, 자율근로제를 도입한다. 또 직원들의 안식 휴가 폐지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인사 적체의 원인으로 지적받는 직급체계도 본격 수술대에 오른다.
KBS는 지난 1일 조직 개편으로 발족된 ‘혁신추진단’에서 업무 비효율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개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노사도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조대현 KBS 사장과 백용규 KBS 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 17일 제95차 정기 노사협의회를 열고 ‘노사공동 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노사 동수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내년 3월까지 KBS의 경영혁신과제의 세부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KBS 관계자는 “공영방송 KBS는 창의적인 조직으로 세계적 방송 콘텐츠 중심으로 자리잡고 공적 책무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에 국민이 원하는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사공동 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