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정부와 민간 기업이 뭉쳤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서울 관악구 소재 남서울유치원에서 현대자동차㈜와 사단법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공동으로 어린이 교통안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어린이 교통안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해 기준 1만2,000여건에 이르며 1만5,0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어린이 통학차량의 승하차 보호기 '천사의 날개' 1,500개를 무상 보급하기로 했다.
천사의 날개는 두께 3cm의 특수 스펀지 재질로 어린이 승하차를 차량이나 사람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어린이 통학차량 우측에 부착하는 날개 모양의 보호장치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승하차 보호기 장착을 신청한 유치원·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전문강사의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지난 3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확정한대로 어린이 통학차량에 좌우 광각 실외후사경, 후진 경보음, 후방 카메라 등 후방감지 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위반시 과태료 상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그동안 26인승 이상에만 허용하던 교육목적을 위한 자가용 유상운송 대상은 9인승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이날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열린 어머니 안전지도자, 유치원 교사와의 간담회에서 “국민행복시대에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안전”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정부와 기업,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