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低 에너지 아파트가 뜬다] GS건설 '청라 자이'

땅속 기온 이용 15도 일정온도 유지


오는 6월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는 GS건설의 '청라 자이'는 그린홈 기술이 집약된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 단지다. '청라 자이'에는 지열시스템, 태양광을 이용한 가로등과 파고라(정자 모양의 단지 내 쉼터)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 지열시스템은 연중 15도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땅속의 기온을 이용해 냉난방을 하는 것이다. 관리사무소와 커뮤니티 시설 등 주민 공동시설에 적용된다. 회사 측은 주민공동시설의 냉난방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연간 900만원, 약 50%의 공동 관리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라 자이의 단지 중앙광장에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태양광 미디어 파고라와 주간에 저장한 태양에너지를 야간에 조명으로 사용하는 태양광 가로등, 태양광 넝쿨 시스템(일종의 해시계) 등이 설치됐다. 태양광 발전시설과 단지 내 조경을 결합한 다양한 시설을 통해 공동 관리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은 현재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기술이 적용된 태양광ㆍ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인 '그린스마트 자이'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청라 자이의 경우처럼 일부는 이미 상용화됐고 특허출원까지 마친 상태다. 그린스마트 자이에는 고성능 단열재와 열 손실을 줄인 에너지 절감 창호 등 지금까지 개발된 그린 건축기술이 총망라됐다. 다양한 생활가전 등을 통해 실제 생활에서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는 자이 에너지관리시스템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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