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3.5%…작년 동월비 0.3%p 하락

취업자 증가 30만7천명..여전히 지지부진
계절조정 실업률은 3.5%..전월과 동일

취업자수 증가폭이 30만명대를 간신히 회복했지만 20만명대를 기록했던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번째로 작은 수준에 그쳤다. 계절적인 요인을 반영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2월 이후 3개월째 3.5%를 유지, 고용시장이 제대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통계청은 11일 '4월 고용동향' 조사 결과, 지난달 실업률이 3.5%로 작년 동월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2, 3월과 동일한 3.5%를 기록했다. 특히 취업자수는 2천324만2천명으로 1년전보다 30만7천명, 1.3% 증가하는데 그쳤다. 정부의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규모는 35만∼40만명 수준이다. 작년 12월 20만5천명이었던 전년동월 대비 취업자수 증가폭은 올해 1월 39만3천명으로 늘어난 뒤 2월 32만7천명, 3월 27만2천명 등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산업별 취업자수 증감폭을 보면 제조업이 8만3천명(1.9%) 줄면서 14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또 체감경기와 밀접한 도소매.음식숙박업도 1만8천명(0.3%) 줄고 날씨 영향이큰 농림어업은 8만7천명(4.5%) 감소했다. 이에 비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38만명, 5.6%가 증가하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 8만7천명(3.9%), 건설업 3만명(1.6%) 등도 각각 늘었다. 이호승 재정경제부 인력개발과장은 "제조업이 예상보다 더 줄었지만 서비스업부문이 예상치를 충족하면서 고용증가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실업자수는 84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5만8천명, 6.4%가 줄었다. 연령별 실업률은 15∼29세의 청년층이 8.0%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떨어진 것을 비롯해 30대(2.8%), 40대(2.5%), 50대(2.4%) 등도 하락세를 보였으나 60대는 1.6%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올랐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408만8천명이고 15세이상 인구중 경제활동참가율은 62.3%로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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