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100명 중 3명은 장애인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53.1% 증가

서울시민 100명 중 3.5명 꼴로 장애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등록 장애인은 총 36만8,955명으로 전체 서울 인구(1,045만6,034명)의 3.5%를 차지했다. 등록 장애인 가운데 지체장애가 51.5%(19만123명)로 가장 많았고 뇌병변 11.0%(4만545명), 시각장애 10.6%(3만8,950명), 청각장애 10.0%(3만6,725명) 순이었다. 등급별로는 1급 9.4%(3만4,650명), 2급 15.9%(5만8,547명), 3급 17.0%(6만2,558명), 4급 14.6%(5만3,959명), 5급 19.8%(7만2,995명), 6급 23.4%(8만6,246명) 등으로 집계됐다. 등록 장애인은 2003년 24만924명에서 2005년 29만7,087명, 2007년 34만6,275명으로 매년 2만~3만 명씩 늘었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증가율은 53.1%(12만8,031명)에 달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상당수는 교통사고 등 후천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며 복지 혜택이 해마다 나아지고 장애인을 배려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부에 알리길 꺼렸던 장애인들이 적극 등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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