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카자흐스탄에서 향후 5년간 상용차 5,000대를 조립 생산한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ㆍ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카자흐스탄 최대 자동차 판매사인 아스타나그룹과 이 같은 내용의 상용차 현지 조립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조립생산은 단기적으로 관세 인상에 따른 현지 가격경쟁력 약화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는 카자흐스탄 상용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최근 완성차 수입 관세를 상용차의 경우 기존 0%에서 25%로 인상했다.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은 "상용차 협력을 통해 카자흐스탄 시장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