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27)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보미는 27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오히토CC(파72·6,531야드)에서 열린 센추리21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6,000만엔) 3라운드에서 버디 4,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69-66-70)로 정상에 올랐다.
전날 2라운드에서 웨이윤제(대만)에 1타 뒤진 2위에 자리했던 이보미는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안선주(27)가 후지모토 아사코, 사사키 게이코와 함께 2타 차 공동 2위(9언더파)로 마쳐 한국 선수가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졌다. 웨이윤제는 8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 등으로 4타를 잃고 공동 13위(6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올린 이보미는 2011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래 통산 7승째를 쌓았다. 올 들어서는 지난 5월 호켄 마도구치 레이디스 우승에 이어 2승을 기록했다. 1,080만엔(약 1억900만원)의 상금을 받은 이보미는 안선주가 1위에 올라 있는 시즌 상금랭킹에서 2위(7,847만엔)를 유지했다. 이보미의 우승으로 올 시즌 열린 JLPGA 투어 20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8승으로 늘어났다. 안선주가 3승, 이에스더·신지애·정연주가 1승씩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