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KEC 노조 공장점거 해제

140일동안 장기 파업을 벌이며 공장 시설물 점거농성에 들어갔던 경북 구미공단 내 (주)KEC노조가 3일 오후 공장 점거를 전격 해제했다.공장점거 14일째 만이다.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금속노조 지도부는 이날 오후 2시30분 구미시 공단동 회사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태해결을 위해 농성을 우선 해제하고 본 교섭에 임하기로 했다”며 농성해제를 선언했다. 노조측은 앞으로 사측에 대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 뒤 회사내에서 점거중이던 노조원 33명은 즉시 철수했다. 노사는 농성 해제 조건으로 회사정상화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하고 징계와 고소 고발, 손배소와 관련해서는 이를 최소화 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적 방안은 노사가 별도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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