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010140)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 비율은 1:2.36으로 삼성중공업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1주당 삼성중공업 주식 2.36주를 삼성엔지니어링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10월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12월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 후에는 새로운 비전에 걸맞게 합병법인의 사명 변경도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합병을 통해 오일메이저를 비롯한 고객들에게 육상과 해상을 모두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강점 분야인 ‘설계·구매·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확보해 해양플랜트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제작역량’을 통해 육상 화공플랜트 중심에서 고부가 영역인 육상 LNG와 해양 플랜트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가 가능해졌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글로벌 초일류 종합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설계,구매, 제작) 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2013년 약 25조원에서 2020년에는 4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종합플랜트 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