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록 産銀총재 현장경영 눈길

9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면담 시작으로
30대 기업 총수들과 잇따라 회동 계획
"설비투자·신규 사업진출등 지원방안 논의"




김창록 産銀총재 현장경영 눈길 9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면담 시작으로30대 기업 총수들과 잇따라 회동 계획"설비투자·신규 사업진출등 지원방안 논의"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산업은행 총재가 새해 들어 대기업 총수를 찾아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위해 산은 자금을 써줄 것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는 지난 9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대기업 총수들을 직접 찾아나설 계획이다. 김 총재는 조 회장 면담에 이어 10일에는 최태원 SK 회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다. 그는 이달 중 국내에 있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등 앞으로 30대기업 주요 총수들을 잇따라 면담할 예정이다. 김 총재는 대기업 총수와 면담을 통해 산업은행의 대규모 사업 투자 부문인 '프로젝트파이낸싱'과 환율 하락 시기에 대비한 '환율 헤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총재는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앉아서 영업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대기업 총수들과 직접 만나 설비투자나 신규 사업 진출 등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란 이후 대기업들은 수출증대로 넉넉한 유보자금을 확보하고 있지만 공장건설 및 노후 생산시설 교체 등 대규모 투자를 위해서는 산업은행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가경제 발전의 원동력인 기업의 수익증대를 위해 산업은행의 지원이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 총재의 기업방문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 총재는 앞으로 현대기아차ㆍLGㆍ동부그룹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의 일정에 맞춰 잇따라 대기업 총수들과 면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1/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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