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게임 하나로 하루에 수십 억원을 버는 게임 업계의 CEO 연봉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뀐 자본시장법에 의해 상장된 16개 게임업체가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별로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업체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해 보면 지난해 연봉 5억원 이상을 받은 등기이사는 총 7명이다. 이런 가운데 대박 신화를 쓰고 있는 게임업체 CEO가 연봉 5억원 이하를 받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우선 연봉 5억원 이상 등기이사 중에서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6억4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CEO는 김남철 조이맥스 이사다. 김 이사는 스톡옵션을 포함해 42억2,400만원을 지난해 연봉으로 받았다. 김 이사는 현재 위메이드 부회장도 맡고 있다.
5억원 이하 연봉을 받아 급여를 공시하지 않은 CEO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애니팡'으로 게임 업계에 큰 이슈를 모았던 '선데이토즈'의 이정웅 대표는 5억원 이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송병준 게임빌 대표,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등 굵직한 게임 회사 CEO의 급여도 5억원 미만이었다. 한편 개정 자본시장법은 등기이사 가운데 연봉 5억원 이상만 공개토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