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스마트 로봇 '아띠'(사진)가 프랑스 교육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최근 프랑스 빅로봇(Big Robots)사와 아띠 1,000대 분량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아띠는 놀이를 통해 학습을 진행하면서 두뇌계발과 신체발달 등 다중 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용 로봇이다. 마술봉을 든 귀엽고 친근한 수호천사 모습으로 무의식적인 반복과 각인을 불러 일으켜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띠에 들어간 교육용 콘텐츠는 미국 유타주립대학교(USU)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스크래치(scratch) 형태의 어린이용 프로그래밍 교육 콘텐츠도 탑재했다. 스크래치는 동작 및 센서에 대한 블록형태의 그래픽을 벽돌 쌓기처럼 쉽게 조합해 프로그래밍 해보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은 아띠와 함께 학습할 경우 프로그래밍 변경 사항을 즉석에서 로봇에 적용해 동작 변화를 관찰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고 흥미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출시된 아띠는 이미 스페인 최대 이동통신사인 '텔레포니카'가 진행하는 유소년 IT교육 프로그램 '탈렌툼 스쿨'에서 활용 중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3일 서울 잠현초등학교에서 2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아띠를 활용한 스크래치 창의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또 국내 최대로봇전시회인 '2013로보월드'에서 인도네시아 바이어로부터 약 200대 가량의 샘플 주문을 요청 받기도 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등의 사업자들과도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프랑스 수출 계약은 아띠가 교육 효과성 측면에서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SK텔레콤은 강조했다.
박철순 SK텔레콤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아띠는 개발 단계부터 세계 무대를 정조준한 상품"이라며 "앞으로 로봇 교육에 적용시킬 수 있는 글로벌 콘텐츠 확보에 주력해 또 다른 ICT한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