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양적완화 지속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28.66포인트(0.82%) 오른 1만5,746.88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52포인트(0.43%) 오른 1,770.49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7.92포인트(0.20%) 떨어진 3,931.95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와 S&P500 지수 상승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를 내년으로 넘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연준 매파 인사인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이날 “미 경제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을 확인해야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7일 발표될 미국의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8일 나올 미국의 10월 고용동향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ㆍ4분기 성장률은 애초 전망한 2.5%보다 낮은 2%대 초반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미국의 10월 취업자 증가 폭이 감소하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아울러 이날 발표된 미국과 유럽의 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다우와 S&P500 상승에 한몫 했다. 미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9월 경기선행지수는 0.7%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인 0.6% 상승을 웃돌았다. 또 영국의 9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9%, 전년대비 2.2%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날 독일 경제부도 9월 공장 주문이 전월과 비교해 3.3%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4% 상승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