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우이엔지가 올해는 투자에 못 미치는 신규 수주로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오는 2008년에는 최근의 수주 증가 추세에 힘입어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범우이엔지의 2007년 예상매출액은 6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1.4%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HRSG(폐열회수장치)사업 진출을 위해 투자에 나섰지만 기대와 달리 신규 수주가 이뤄지지 않아 투자비용만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1월 신고리 3ㆍ4호기에 대한 290억원 규모 설비공급 낙찰에 이어 최근에는 포스코건설과도 250억원 규모의 수주협상을 진행하는 등 수주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2008년에는 지속 성장이 가능한 수준의 실적회복이 이뤄질 전망이다.
강영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ㆍ4분기부터 수주가 늘면서 2008년 매출 중 650억원 이상이 확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6,6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범우이엔지 주가는 이날 2.62% 하락한 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