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을과 동작을 빅매치 예고
-새누리당도 중구 지역 치열한 경합 전망
새정치연합이 14일 지역위원장 선출을 위한 경선 지역을 발표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아울러 계속 심사 지역으로 분류된 전북 남원·순창 등에서는 현역의원 역차별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또 전체 12곳의 당협위원장 공모를 진행중인 새누리당도 오는 17일부터 심사를 벌일 예정이어서 후보자간의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우선 새정치연합은 서울 강서을과 동작을, 은평을, 송파병, 경기 성남 중원, 인천 연수, 광주 서을 등 7곳을 경선 지역으로 분류했다. 강서을의 경우 비례대표 의원인 진성준·한영애 의원이 치열한 경쟁을 치를 전망이다. 서울 동작을은 비례대표인 최동익 의원과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 간의 경선이 이뤄지게 된다. 현역 비례 의원들이 지역위원장 경선에 나선 것은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될 경우 차기 총선의 지역구 후보 경쟁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속 심사 지역으로 분류된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불공정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현역 지역구 의원들은 모두 지역위원장으로 결정된 상황에서 유독 남원·순창 지역의 현역 의원인 강동원 의원만 제외됐다. 강 의원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지역구에서 당선된 사람은 전원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됐는데, 왜 강동원 혼자만 제외됐는가”라며 “내가 당에 필요하지 않은 사람인가”라고 항의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도 지난 12일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새누리당의 당협위원장 선출에서도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과 민현주·문정림 비례대표 의원 등이 서울 중구에 신청하면서 치열한 경합을 예고했다. 또 김상민 비례 의원도 수원 갑(장안)에 도전장을 내밀어 재선 의원을 지낸 박종희 전 의원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현재 전체 12곳의 당협위원장 공모를 받아 17일부터 본격적인 선임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