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등 3곳 뉴스테이 택지 경쟁 후끈… 최고 30대 1

사업성 우려에도 알짜 입지 부각
건설사 등서 78개 참가의향서


위례와 화성 동탄2, 김포 한강신도시 3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 택지 1차 공모가 최고 3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뉴스테이 사업성 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업체 참여가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알짜 입지 확보 경쟁에 건설·시행사와 주택임대관리·자산관리회사(AMC)까지 몰린 결과다.

14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6~7일 이틀간 진행한 1차 뉴스테이 공모 대상지 참가 의향서 신청에 총 78개의 접수가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화성 동탄2신도시 28개 △위례신도시 30개 △김포 한강신도시 20개 업체가 각각 접수했다. 특히 대우·롯데건설, 대림산업과 같은 대형 건설업체뿐만 아니라 중견 업체와 AMC까지 뉴스테이 부지 확보에 관심을 보였다. 3곳 전부 참여 신청을 한 업체도 롯데·호반건설, 대한토지신탁, KB부동산신탁 등을 포함해 총 19곳에 이른다.

업체의 열기가 뜨거운 이유는 세 지역이 최근 가장 선호도가 높은 입지이기 때문이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지역인만큼 수요가 충분해 뉴스테이 사업을 진행해도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동탄2 A-14블록의 경우 6만3,036㎡ 면적에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658가구와 60~85㎡ 447가구를 건설할 수 있는 부지로 땅값은 1,092억원이다. 위례 A2-14블록은 4만 415㎡ 면적에 전용 60~85㎡ 연립주택 360가구를 지을 수 있는 땅이다. 토지 가격은 1,192억원이다. 김포한강 Ab-04블록은 전용 60~85㎡ 아파트 1,770가구를 건설할 수 있으며 땅값은 1,953억원이다.

LH는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4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접수받고 12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단 뉴스테이에 택지·금융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임대주택법 전부 개정법률안'이 6월 임시국회 처리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실제 사업 추진까지는 난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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