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외식시장 진출

종로에 동남아요리 레스토랑 오픈… "5년내 외식브랜드 5개 론칭 계획"

대상그룹이 외식시장에 진출한다. 19일 대상그룹 자회사인 와이즈앤피㈜는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퓨전 아시안 레스토랑 '터치 오브 스파이스(Touch of Spice)' 1호점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외식업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 9월 설립된 와이즈앤피는 대상 홀딩스가 100% 투자를 통해 만든 외식사업 법인이다. 와이즈앤피의 첫번째 외식 브랜드인 터치 오브 스파이스는 태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의 요리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바꾼 '퓨전 푸드 다이닝바'다. 이날 브랜드 론칭과 관련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성태 와이즈앤피 대표는 "동남아 요리는 특유의 강한 향 때문에 쉽게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며 "본격적인 동남아 요리로 가기 위한 중간 단계 역할을 하는 메뉴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메뉴는 캄보디안 폭립 등 메인요리 7종을 포함해 총 87종이고 가격은 최고가가 1만9,500원으로 저렴한 수준이다. 회사측은 20~30대 초·중반 직장인들이 주 타깃으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앞으로 여의도와 강남, 광화문 등 핵심 상권에 추가 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앞으로 5년 내에 외식 브랜드 5개 론칭, 매장 50개로 확대, 연매출 500억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향후 3년 이내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이 나올 것"이라며 터치 오브 스파이스의 성공을 확신했다. 향후 새롭게 선보일 외식 브랜드에 대해서는 "캐주얼 이탈리안, 코리안 다이닝, 바, 베이커리 카페에서 해외 브랜드 도입까지 다양한 방안을 고려중이다"고 밝혔다. 2~3번째 브랜드는 내년 중에 론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터치 오브 스파이스 1호점은 20~26일 고객 초청 시식 행사를 시작으로 27일 정식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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