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동북부 지역에서 청소년 30명을 납치했다고 해당 마을 추장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나이지리아 언론에 따르면 마이두구리에서 50km 떨어진 마파 마을의 추장 알하지 셰티마 마이나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지난 주말새) 반군들이 13세 이상 소년과 11세 이상 소녀 등 젊은이 30명을 끌고 갔다”고 전했다.
마이나 추장 및 이 마을 원로 말람 아시에크 무스파타는 이웃 은동고 마을에서 보코하람의 습격으로 최근 1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증언했다.
앞서 지난 23일 역시 보코하람 대원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이 같은 지역에서 최소 25명의 소녀를 납치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최근 정부와 휴전에 합의한 보코하람은 지난 4월 납치한 여학생 200여명을 석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대규모 납치 사건을 자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