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사는 영어로 수업"

2010년부터…심화연수 실시·임용시험 강화키로
영어능력인증제 도입·전용 위성TV방송도 신설


"영어교사는 영어로 수업" 2010년부터…심화연수 실시·임용시험 강화키로영어능력인증제 도입·전용 위성TV방송도 신설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오는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초ㆍ중ㆍ고등학교의 영어교사는 영어로만 수업을 해야 하며 2009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능력인증제가 도입된다. 또 내년에 영어학습 전용 위성TV 방송이 새로 생긴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3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교육정책 현안을 보고하고 이 같은 내용의 영어교육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단계적으로 모든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이 가능하도록 추진하며 이를 위해 2007년부터 매년 1,000명씩 2015년까지 1만명의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심화연수를 실시한다. 또 영어교사 임용시험도 강화돼 2009년 임용 대상자부터 임용시험에 영어논술, 영어 듣기평가, 영어수업 실기시험 등이 포함된다. 초ㆍ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능력인증제도 2009년 이후 도입돼 교육과정과 연계한 말하기ㆍ듣기ㆍ쓰기 등 실용영어 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영어능력인증제는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교사 연수 등 공적 목적의 성인 대상 영어평가시험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교육부는 또 내년에 영어학습 전용 위성TV 방송인 'EBS플러스3'을 신설하고 초ㆍ중ㆍ고ㆍ대학생 및 성인 대상의 수준별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 국제자유도시와 경제특구, 외국어 교육특구 내 초ㆍ중등학교에서 영어 몰입교육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한편 김 부총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입 논술과 관련해 "대학이 논술고사를 통해 고교의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왜곡시킨다면 이를 억제하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논술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대학에 대해 행ㆍ재정 제재를 내릴 방침이다. 김 부총리는 또 "사교육 실태조사를 통해 사교육 산업과 제공자를 체계적으로 파악한 후 적합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내년 2월까지 구체적인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입력시간 : 2006/11/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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