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국회가 11일 개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조만간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원구성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의 개원사 낭독과 이명박 대통령의 시정연설로 제18대 국회의 개원을 알렸다.
김 의장은 개원사에서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 성숙한 민주주의,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를 다지자”며 ▦선진화 ▦시대변화를 반영한 헌법 개정 ▦입법부의 위상과 역할 제고 등 국회의 새로운 소명을 제시했다. 특히 개헌을 위해 ‘헌법연구자문위’를, 상시국회 운영과 국정감사제도 개선 등을 위해 ‘국회제도개선자문위’를 국회에 각각 두겠다고 밝혔다.
제18대 국회가 우여곡절 끝에 임기개시 후 43일 만에 개원했지만 여야는 앞으로 진행될 원구성 협상에서 상임위원장 배분은 물론 법사위원장 몫을 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예고하고 있어 국회가 정상 가동되기 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또 김황식 감사원장 후보자와 ‘7ㆍ7개각’으로 새로 임명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 오는 14일부터 38일간 실시될 ‘쇠고기 국정조사’에서도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