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과 넥슨의 1인칭슈팅게임 '컴뱃암즈' 등 한국 온라인 게임들은 미국과 유럽 게임 전시회에서 잇따라 게임상을 수상하거나 게임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최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북미 최대 게임쇼 팍스에서 '최고 MMO게임상'을 받았다. 앞서 아이온은 지난 달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최고의 온라인게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판매량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이온이 오는 22일 미국, 25일 유럽에서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현지 통합 사전 판매량이 35만개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넥슨의 컴뱃암즈도 유럽서 최고 동시접속자수 1만2,000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울러 권위 있는 유럽 e스포츠 전문 사이트 'E-스포츠 리그'의 유럽국가 전체 게임순위에서 '콜오브듀티', '레프트포데드' 등 세계 유명 FPS 게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6위에 랭크돼 있다. 곽용신 넥슨 실장은 "컴뱃암즈가 유럽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현지 온라인 FPS게임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