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랜드마켓] 3790필지 563만㎡ 분양… 동탄2·위례·세종 등 공동주택지 주목

LH 하반기 공급예정 토지
공동주택지 올 775만㎡ 공급… 수도권 인기지구 많아 관심
대구·부산 명지·청라 등 단독주택·상업용지도 다양
동탄2·인천 서창2·평택 등 민간 공동주택 건설 눈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6월 이후 동탄2·김포한강·위례·세종시 등 인기 지구에서 공동주택용지를 대거 선보인다. LH가 6월과 9월에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할 예정인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전국 주요 택지지구에서 공동주택·단독주택·상업용지 등 다양한 용지를 선보인다.

LH는 올해 전국 116개 사업지구에서 6,556필지 총 1,343만2,000㎡에 이르는 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공급 물량은 지난해 공급계획 대비 면적은 208만㎡, 금액은 4조원 늘어난 수준이다. 이중 하반기에 3,790필지 총 563만4,000㎡의 용지가 시장에 나온다.

◇동탄2·김포한강·세종 등 공동주택지 주목=건설사들이 사업부지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공동주택용지는 올해 63개 지구에서 212필지 775만㎡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동탄2신도시·김포한강신도시·영종하늘도시 등 인기 택지지구 물량이 다수 대기하고 있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올해 분양시장 열기가 가장 뜨거운 동탄2신도시에서 6월 이후 공동주택용지가 차례로 나온다. 동탄2신도시는 올해 서울 및 수도권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가운데 절반인 5곳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6월에는 60~85㎡(이하 전용면적 기준)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A47블록과 85㎡ 초과 B5·B6·B7·B8블록이 주인을 찾을 예정이다. 이어 9월 85㎡ 초과 주상복합용지인 C16블록을 선보이며 12월에는 A95블록을 분양한다.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우 6월 85㎡ 초과 아파트용 Ac-10블록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주변에 검단신도시·청라경제자유구역·마곡지구 개발 등 호재가 많으며 수변 환경 개발을 통한 청정 환경지구로 조성된다. 최근 각종 개발계획이 가시화하며 주목받고 있는 영종하늘도시에서는 9월께 주상복합용지 6필지와 공동주택용지 9필지 등 총 15필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영종하늘도시 내 수의계약 중인 1필지에 대한 공급계약이 8년 만에 체결될 정도로 영종지구 부동산시장은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해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위례신도시에서도 용지 공급이 예정돼 있다. 6월 A3-5블록과 10월 A3-4a·A3-4b·A3-1블록 등으로 모두 85㎡ 초과 주택용이다. 단 이들 용지는 군부대 지역으로 토지 사용은 오는 2017년 12월 이후에 가능할 전망이다.

지방에서는 세종시에서 물량이 집중적으로 나온다. 세종시에서는 6월에 5개 필지, 9월에 4개 필지가 선을 보인다. 6월에는 60~85㎡, 85㎡ 초과 분양아파트용지가 나오며 9월에는 60~85㎡, 85㎡ 초과 필지와 함께 주상복합용지도 선보인다. 이 밖에 지방에서는 부산 정관, 울산 송정, 광주 용산, 공주 월송 등에서 공동주택용지 공급이 예정돼 있다.

◇단독주택·상업용지도 다양=지난해 위례신도시·하남 미사지구에 이어 최근 제주 삼화지구에서 최고 5,000대 1이 넘는 경이적인 경쟁률을 기록한 단독주택용지는 올해 대구사이언스파크, 울산 우정, 춘천 우두 등 4,753필지 176만1,000㎡를 공급한다. 또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가속화되면서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는 전국의 혁신도시 내 산학연클러스터용지와 사업지구별 자족시설·도시지원시설용지 등이 포함된 산업·지원시설용지는 313필지 187만㎡가 나온다. 지난해 하남 미사와 위례 등에서 높은 경쟁률과 낙찰가율을 기록한 상업·업무용지의 경우 올해 대구사이언스파크, 대구 대곡2-2, 부산 명지, 인천 청라, 시흥 은계, 전주 만성 등에서 1,071필지 156만5,000㎡를 선보인다. 이 밖에 주차장·유치원·종교시설용지 등 기타시설용지가 부산 명지, 대구 대곡2-2, 화성 동탄2 등에서 207필지 48만6,000㎡ 공급될 예정이다.

◇민간공동·대행개발도 관심 둘만=건설사들의 경우 공동주택용지 확보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된 만큼 민간 공동 건설이나 대행개발 방식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민간 공동 주택 건설은 LH가 민간사업자를 공모·선정해 LH 소유 토지에 민간사업자가 주택을 건설하고 분양수익을 서로 나누는 방식이다. 올해 화성 동탄2, 인천 서창2, 평택 소사벌, 논산 내동, 양산 물금 등에서 민간 공동 주택건설이 예정돼 있다. 화성 동탄2의 경우 1,067가구 규모의 A90블록과 812가구 규모의 A91블록이 대상이다. 대행개발은 대지 조성 시 매각용지를 공급받으려는 업체를 선정해 공급받은 택지의 매매대금과 LH가 지급해야 하는 공사비를 상계하는 방식이다. 올해 대행개발은 하남 미사 등 18개 지구에서 26건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8월 대구 연경 2공구 조성공사, 9월 대구사이언스 조경공사, 10월 행복도시 4-2생활권, 11월 화성 봉담2 조경공사 등이 대행개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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