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신종플루로 부진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확산이 여행업종 대장주인 하나투어의 주식을 매수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2일 "신종플루에 대한 집단적 패닉 상태가 확산되면서 하나투어의 실적과 주가의 회복 기조가 일시적으로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하지만 신종플루의 실체가 충분히 알려지고 집단적 군중 심리가 해소되면 여행 수요는 재차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신종플루 공포로 여행주의 실적 악화 가능성이 제기되자 하나투어의 주가순자산배율(PBR)이 다시 4.5배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며 "그러나 신종플루는 계절성 독감보다 사망률이 낮은 만큼 투자자들이 좀더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집단적 패닉 상태가 만연하고 투자 심리가 극도로 악화된 현 상황을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하나투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적정주가로 4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7억원, 1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0%, 46%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종플루로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공포가 확산되면서 선예약률 기준 9월과 10월 패키지 모객은 전년 동월 대비 45%, 50%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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